[지쳐도 운동화는 벗지 마세요 3] 과정이 재미없으면 오래 못 갑니다
그토록 원하던 목표를 이뤘는데 막상 손에 쥐고 나니 허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밤잠을 설쳐가며 달려온 끝에 마주한 결과가 생각보다 달콤하지 않을 때 우리는 깊은 회의감에 빠지곤 합니다. 이는 우리가 오로지 결과라는 종착지만을 바라보며 현재의 시간을 희생의 제물로 바쳤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멋진 운동화라 하더라도 신고 달리는 매 순간이 고통뿐이라면 결국 길 한복판에서 신발을 벗어 던지게 됩니다. 이제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이 과정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결과 중심의 사고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함정 우리는 보통 어떤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따야만 비로소 쉴 수 있고 원하는 연봉을 받아야만 비로소 웃을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현재의 나를 끊임없이 부족한 존재로 몰아세웁니다.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모든 시간은 그저 견뎌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되고 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고통만을 반복하는 행위를 오래 지속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에만 매몰된 노력은 금세 동력을 잃고 결국 마음의 엔진을 멈춰 세우게 됩니다. 지속 가능성은 즐거움에서 시작됩니다 흔히 성공의 열쇠로 끈기를 꼽지만 그 끈기를 지탱하는 진짜 뿌리는 즐거움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남다른 인내심을 타고나서일까요. 사실은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작은 재미를 발견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달리기를 예로 들면 완주 후에 얻는 성취감도 좋지만 발바닥에 닿는 지면의 감촉이나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사람이 더 멀리 더 오래 달릴 수 있습니다. 성공은 한 번의 완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내일도 모레도 기꺼이 반복할 수 있는 지속성에서 나옵니다. 일상의 루틴을 놀이로 바꾸는 연습 따분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반복을 흥미로운 게임처럼 재구성해 보세요.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